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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관련 지식

발목이 올라가지 않아요. 발목마비, Foot drop, 족하수 운동방법 7가지

by 베프가이 2024. 1. 25.

보통은 발가락과 발목이 마비되어 올라가지 않는 것을 경험할 일들은 없습니다. 발목의 마비는 뇌경색에 의한 편마비, 허리 디스크에 의한 마비, 척수손상, 무릎 신경의 직접적인 손상 혹은 중환자실 장기간 입원 후, 허리 수술 후 발목마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들을 직접 경험하고 치료한 내용을 토대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발목 마비 이후 회복이나 완치의 여부는 신경의 재생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집중적인 재활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발목이 안 올라가는 발목마비, 족하수, Foot drop의 원인과 운동방법 7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목이 올라가지 않아요. 발목마비, Foot drop, 족하수 운동방법 7가지
발목이 올라가지 않아요. 발목마비, Foot drop, 족하수 운동방법 7가지

 

[목차]
◎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보행의 특징은?
발목마비, 족하수의 원인질환은?
족하수, 발목 마비는 완치 가능한가?
발목 마비 회복의 징후는?
발목 마비 운동방법 7가지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보통 족하수, Foot drop, Drop foot 등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본다면 발목 주변의 관절이 굳거나 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 근육, 피부 등의 문제로 짧아져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경의 문제로 뇌졸중이나 뇌성마비에 의해 몸 한쪽의 마비로 인한 경직(Spasticity)이나 이완성 마비로 발목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고, 발목을 올리는 말초신경의 마비로 인해 발목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발목 자체의 문제 : 발목 관절의 변형, 관절의 구축(Ankle contracture)
  2. 근육의 단축 : 짧아진 종아리 근육, 화상 등에 의한 발목 피부 손상
  3. 말초신경 문제 : 발목을 올려주는 역할의 비골신경(Peroneal nerve)의 손상이나 압박
  4. 중추신경 문제 : 뇌졸중에 의한 편마비, 뇌성마비, 척수손상, 디스크 압박이나 요추 협착증 등에 의한 L5 신경 마비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보행의 특징은?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보행을 족하수 보행(Foot drop gait) 혹은 계상 보행(Steppage gait)이라고 합니다. 

발목이 올라가지 않아 다리의 길이가 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무릎을 높이 들거나, 어깨를 옆으로 기울여 길이에 대한 보상동작을 하게 됩니다. 또한 발을 딛는 순간 정상보행은 발 뒤꿈치부터 닿는 보행을 하지만 족하수 보행의 경우 발의 앞쪽부터 닿는 보행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계단을 올라갈 때 발끝이 걸리고, 작은 턱에도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상보행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높고 보행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런 경우 '지팡이'와 '발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발목의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 다음 특징들이 있습니다. 

  • 다리와 발의 조절기능 상실
  • 다리와 발의 근육 위축으로 종아리가 얇아지고 흐물 해짐
  • 발목을 올리는데 어려움이 있음. 

 

 

발목마비, 족하수의 원인질환은?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원인의 질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목과 비골신경의 문제

  • 발목 골절
  • 비골 골절
  • 무릎 골절
  • 지속적인 비골신경 압박
  • 종양

 

요추신경 문제

  • 척추관 협착증
  • 골극 형성에 의한 L5 요추 신경 압박
  • 디스크에 의한 L5 압박
  • 요추 전방전위증

 

중추신경계 문제

  • 뇌졸중
  • 다발성 경화증
  • 뇌성마비

 

운동신경 질환

  • 소아마비
  • 근위축성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루게릭)

기타 수술이나 장기간 중환자실 치료 후 발목 마비(Post ICU Syndrome, 집중치료 후 증후군)

 

수술이나 장기간 중환자실 치료 후 발목 마비(Post ICU Syndrome, 집중치료 후 증후군)
수술이나 장기간 중환자실 치료 후 발목 마비(Post ICU Syndrome, 집중치료 후 증후군)

 

제왕절개나 장시간 수술 자세(Lithotomy position)로 비골신경이 압박되어 발목의 마비가 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족하수, 발목 마비는 완치 가능한가?

  • 발목 자체에 변형이나 관절의 구축이 이미 오랜 기간 이어져 발목이 내려간 상태로 고정되었다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관절을 성형하는 방법이나 현재 상태로 적응하며 보행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 근육이나 피부의 문제로 발목 움직임의 제한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스트레칭과 근육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 발목을 올려주는 말초신경인 비골신경의 손상이라면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회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경 자체의 구조적인 압박인 경우 압박의 원인을 해소하는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중추신경의 문제로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등은 경직(Spasticity)이나 마비 상태가 지속되어 이전으로의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 무엇보다 괴로운 상황은 허리통증의 대표인 디스크나 요추 협착증 등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이후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 상태일 것입니다. 수술 전에는 발목이 잘 올라갔는데 허리 수술 이후 발목 근력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뭔가 수술상 문제가 있었는지 의심하게 되고 마음의 고통이 점점 커가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발목 마비의 완치 가능 여부는 손상의 정도가 약하고, 젊은 나이일수록 신경 재생과 회복이 좋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부수적으로 근육 운동은 스스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좋아지고 회복하려는 '환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뇌와 척수의 충추신경 마비에 의한 발목 마비는 회복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골신경의 손상이나 압박에 의한 마비는 환자에 따라 이전의 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상의 정도, 환자의 나이, 말초신경 손상(비골신경)

 

 

발목 마비 회복의 징후는?

발목 마비 회복의 징후는?
발목 마비 회복의 징후는?

 

발목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는 사인이 있습니다. 발목 마비 이후 발가락의 움직임이 1~3주일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회복의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발가락의 움직임이 없더라도 발등에서 힘줄의 움직임이 관찰된다면 앞으로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엄지발가락뿐만 아니라 다른 네 발가락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가장 좋습니다. 
  • 엄지발락만 움직여도 발목을 올리는 힘이 돌아올 수 있어 더욱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발가락의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대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목 마비의 운동

발목 마비의 회복은 손상의 정도, 연령 그리고 초기 적극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움직임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의 단축이나 관절의 구축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불안감과 좌절은 하루빨리 떨쳐버리고 초기 1~3개월은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보조기
발목 보조기

 

발목 마비의 회복을 지연시킬 거라는 생각에 '발목 플라스틱 보조기'를 거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내에서 보조기 없이 보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장거리 보행이나 이동시에는 발목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추가적인 발목의 손상과 근피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후 근력의 회복 정도에 따라 발목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당연히 보조기 없이 실외에서 보행을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 않은 발목 마비의 초기라면 보조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마비, 족하수 발생 시 다음과 같은 순서로 꾸준히 운동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족하수 발목 운동 7가지

1. 발목 스트레칭 1

발목 스트레칭 1
발목 스트레칭 1

 

  • 수건이나 허리벨트를 이용하여 발목에 걸어주고 무릎을 편 상태로 발목을 위로 당겨 스트레칭합니다. 
  • 무릎 뒤가 많이 당기는 분들은 무릎을 살짝 구부려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2. 발목 스트레칭 2

발목 스트레칭 2
발목 스트레칭 2

 

  • 다음은 무릎을 세우고 수건을 잡은 손을 좌우로 당겨 발목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들어줍니다. 

 

3. 발목 보조 당겨 올리기

발목 보조 당겨 올리기
발목 보조 당겨 올리기

 

  • 발목에 수건이나 벨트, 고무밴드 등을 걸어 발목을 당기는 근육운동을 시행합니다. 
  • 발목을 내리는 힘은 있기 때문에 아래로 끝범위까지 내려주고 당겨 올릴 때는 팔의 힘으로 보조하여 발목을 올립니다. 
  •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잘 나지 않는다면 반대쪽 발목과 동시에 올려주세요. 

 

 

4. 서서 발목 스트레칭 1

서서 발목 스트레칭 1
서서 발목 스트레칭 1

 

  • 의자를 활용하거나 책을 몇 권 쌓아놓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종아리 근육이 최대한 스트레칭되도록 합니다. 

 

5. 서서 발목 스트레칭 2

서서 발목 스트레칭 2
서서 발목 스트레칭 2

 

  • 마비 측 다리를 앞으로 놓은 상태에서 무릎을 앞으로 보내며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합니다. 
  • 스트레칭 이후에는 같은 자세에서 발가락과 발목을 올리는 운동을 시행합니다.  

 

6. 마비측 한 발 서기

마비측 한 발 서기
마비측 한 발 서기

 

  • 벽 앞에서 혹은 의자나 테이블을 잡고 낙상에 대비한 자세에서 한 발 서기를 시도하며 발목과 발가락의 근육을 활성화시킵니다. 
  • 짧게 2~3초 다리 들기부터 시작하여 점점 시간을 늘려갑니다. 

 

7. 뒤꿈치 걷기

뒤꿈치 걷기
뒤꿈치 걷기

 

  • 발목을 올리고 뒤꿈치로만 걷는 시도를 합니다.
  • 초기에는 당연히 마비 측 발목이 올라가지 않아 발바닥 전체가 닿지만 이러한 동작으로 발목 올리는 힘이 활성화됩니다. 

 

 

 

발가락의 움직임이나 발등의 힘줄이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회복의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마비된 신경 회복의 답은 1~3개월 사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나쁜 감정보다는 희망과 믿음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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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발목 마비 족하수의

원인과 운동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3P"

Practice, practice and practice

 

 

아는 것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