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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관련 지식

집중치료후 증후군. ICU 퇴원 후 약화?

by 베프가이 2023. 10. 18.

수천수만 명이 현재도 여러 가지 이유들로 집중치료실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중환자실은 말 그대로 중증 환자들을 집중 치료해 생존율을 높이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첫 단추입니다. 하지만 중환자실 혹은 집중치료실에서 생존의 고비를 넘긴 환자들의 절반 정도는 여러 종류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며 이를 통칭하여 '집중치료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환자실? 집중치료실?

Intensive Care Unit, ICU 중환자실은 환자들이 위독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가는 장소로 혈압, 맥박, 심박수, 호흡등을 관찰하는 고급 감시장비와 약물등의 치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기, 심폐 보조장치(에크모), 혈액 투석등의 장치등 수많은 라인들이 환자 침대 주변에 혼재하고 있으며, 이들을 케어하기 위한 의사, 간호사, 재활 치료사 등 의료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기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환자 치료 장비
중환자실 환자 치료 장비 f. 국가건강정보포털

 

중환자실은 병원 규모에 따라 다릅니다. 

진료과가 많지 않은 병원에서는 그냥 Intensive Care Unit, ICU 중환자실만 있는 경우도 있고 진료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각 과별로 나눠질 수도 있습니다. 

  • 신경외과 중환자실 NeuroSurgical Intensive Care Unit, NSICU
  • 신경과 중환자실 Neurological Intensive Care Unit, NRICU
  • 내과 중환자실 Medicine Intensive Care Unit, MICU
  • 외과 중환자실 Surgical Intensive Care Unit, SICU
  • 흉부외과 중환자실 Cardiac Surgical Intensive Care Unit, CSICU
  • 응급 중환자실 Acute Care Unit, ACU 
  • 소아 중환자실 Pediatric Intensive Care Unit, PICU
  • 신생아 중환자실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NICU

 

 

집중치료후 증후군

중환자실에서 잘 회복되어 일반병실로 전동하고 퇴원했는데 집중치료 후 증후군은 무엇일까요?

Post Intensive Care Syndrome, PICS.라고 얘기하는 집중치료후 증후군은 장기간의 중환자실 집중치료 후 환자들이 겪는 신체 기력 저하, 불안, 우울, 기억력,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집중치료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절반정도의 환자가 이를 경험하며 3~6개월 후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중환자실에서 부터의 조기 재활치료입니다. 

 

증상

집중치료후 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은 인지, 감정, 신체적 증상의 악화가 나타납니다. 

 

인지 증상

  • 기억력 저하, 사고의 문제(생각하기 힘들어함)
  • 언어문제(말하기 힘들어하고, 대화중 단어가 바로바로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음)
  • 집중력 저하
  • 문제해결능력의 어려움

 

감정적 증상

  •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ost traumatic stress syndrome(악몽이나 원치 않는 기억등)
  • 불안감
  • 우울증

 

신체적 증상

  • 근육약화
  • 피곤감
  • 운동능력 저하
  • 호흡곤란

 

원인

집중치료후 증후군은 여러 요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중환자실에서의 돌봄은 심각한 의학적 상황에 환자들이 처해지기 때문에 이를 케어하기 위해 호흡기를 부착하거나 진정제를 복용하고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의식 혼란, 섬망등으로 환자들은 부착된 호흡기를 강제로 제거하려 하거나 주사바늘을 뽑기도 합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의료진들은 환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때로는 환자의 팔과 다리를 결박해 고정하기도 합니다. 

중환자실 침상 안정기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는 신체적으로 약해지고,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 되면서 중환자실 퇴원 후에도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치료

  • 약한 진정제 처방
  • 낮은 통증약 처방
  • 정신착란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 ICU에 있는 동안에도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허약감과 신체적 기능 개선
  • ICU 퇴원 후 호흡기나 폐와 심장의 재활치료 권고
  • 우울증, 불안감,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대한 약물치료
  • 적절한 수면과 건강한 식단 유지

 

중환자실에서 면회시 운동

환자들은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고, 호흡기나 각종 모니터링 장비에 연결된 선들에 의해 신체 움직임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적극적인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중환자실에서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관절의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지 않은 면회시간에 가족들이 조금씩 운동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환자실, 집중치료실에서 조기 재활을 시행하는 것은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기간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가 다수 발표되고 있어 주요 병원들에서는 환자들이 안정이 되면 중환자실에서부터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침상에 누워있는 자세에 따라서 보호자가 환자의 팔과 어깨를 지지한 상태에서 위로 올리고, 뒤로 올리고, 옆으로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어깨와 팔의 움직임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운동은 무릎과 발목을 지지한 상태에서 환자의 무릎과 고관절에서 구부렸다 펴는 움직임,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 들기, 옆으로 벌리기 등을 시행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고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으면 능동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도록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보조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병원의 중환자재활 팀에서는 중환자실 조기 재활치료시에도 위와 같은 운동들을 시행하며 환자가 앉을 수 있는 컨디션이 된다면 중환자실 침상에서 앉는 연습, 일어설 수 있는 다리 근력이 있으면 보조도구를 이용한 서기운동과 제자리 걷기 등도 시행합니다. 

 

중환자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에서도 여전히 환자들은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피곤하고, 숨이 차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전반적인 근력 강화운동, 기능수행을 위한 일어서기, 걷기, 균형운동, 호흡능력 개선을 위한 호흡운동과 지구력 강화 훈련, 일상생활 동작 훈련, 잘 먹기 위한 섭식훈련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퇴원 이후 나타나는 발목이 안올라가는 현상,

근감소증 등에 대해 다음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환자실 퇴원 후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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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긴 여정입니다.

환자들이 가질 수 있는

개선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입니다. 

 

 

아는 것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