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의학 관련 지식

감기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

by 베프가이 2023. 11. 29.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과 점액, 가래등 분비물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폐렴은 감기와 다르게 고열, 3주 이상 감기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침과 감기로 오인하고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제로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에 해당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특히나 영, 유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만성질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는 폐렴과 증상,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기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
감기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

 

 

목차
폐렴이란?
  폐렴과 감기의 차이는?
폐렴의 종류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병원 획득성 폐렴
  흡인성 폐렴
  유아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폐렴의 증상
폐렴의 치료

폐렴을 예방하는 방법

 

 

폐렴이란?

폐렴이란?
폐렴이란?

 

정상적인 호흡 과정은 코와 입을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Trachea 기관 > Bronchi 기관지 > Bronchiole 세기관지를 거쳐 폐의 가장 말단부인 Alveoli 폐포 혹은 허파꽈리에서 폐동맥, 폐정맥과 만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가스교환)이 이루어집니다. 

Pneumonia 폐렴은 세균(박테리아), 바이러스 또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감염을 말하는 것으로 공기중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위에서 균이 역류하는 흡인성에 의해 폐의 실질인 폐포(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기고 가래와 같은 점액질이 증가하며, 세기관지가 붓는 등으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발열, 가슴통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폐렴과 감기의 차이는?

폐렴과 감기의 차이는?
폐렴과 감기의 차이는?

 

폐렴과 감기는 초기증상이 거의 비슷하여 초반에는 구분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바이러스의 원인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감기는 코와 목 등의 상부 호흡기에 호흡기계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 인후통,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미열 등이 나타나고 대부분 증상이 가볍습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1 ~ 2주면 자연회복 되기도 합니다. 
  • 폐렴은 발생 초기나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감기와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는 보통 바이러스성에 의한 상기도 감염의 증상인데 반해 폐렴은 세기관지와 폐포등 폐의 실질부분에 바이러스, 세균,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감기는 이틀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점차 호전되며 성인의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폐렴의 경우 폐의 염증에 의한 고열(38도 이상)과 노랗게 진해진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어 이러한 증상이 이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인플루엔자(주로 A형 독감)에 의한 감기증상이 심해져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와 인플루엔자(독감), 폐렴을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의 종류

모든 폐렴은 폐의 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나타납니다.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인자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그리고 드물게 곰팡이나 기생충(폐흡충)에 의한 원인으로 나눌 수 있고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인지, 병원 획득성 폐렴인지로도 구분할 수 도 있습니다. 이는 발생 장소에 따라 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인플루엔자(독감)에 의한 것이며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이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CAP)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은 의료시설 밖에서 폐렴에 걸린 일반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 바이러스성(Virus) 폐렴 :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독감, A형, B형, C형),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RS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등입니다. 특히 RS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날이 추운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 유행하며 2 ~ 3세 영아기에 많이 나타나고 이후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세균성(Bacteria) 폐렴 : '세균성? 박테리아성?'을 혼용하여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균을 영어로 Bacteria, 박테리아라고 합니다. 이전에 건강한 사람에게서 세균성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만성 질환이 있는 노인과 소아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에서는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 주요 원인이며 소아의 경우 Mycoplasma pneumonia bacteria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Legionella 레지오넬라 등이 있습니다. (병원 획득성 폐렴으로는 MRS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경우가 많음)
  • 곰팡이성(Fungi, Molds) 폐렴 : 진균 '진짜 균'이라는 의미로 곰팡이라는 순 우리말과 혼용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균성, 곰팡이성 폐렴은 드물게 발생하며 면역력 저하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균들이 있습니다. Coccidioides 콕시디오이디즈, Cryptococcus 크립토코커, Pneumocystis jiroveci 폐포자충 등

영유아의 경우 RS바이러스에 의한 폐렴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주의해야 하며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 주된 발병 원인이 됩니다. 

 

병원 획득성 폐렴(Hospital-acquired pneumonia, HAP)

다른 질병이나 시술을 위해 병원이나 의료 시설에 입원해 있는 동안 병원내 돌아다니는 균이나 항생제, 인공호흡기 사용에 의한 감염(Ventilator-associated pneumonia, VAP) 등으로 폐렴에 걸릴 수 있습니다. 

병원에 있는 균들에 의해 폐렴에 걸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병원 획득성 폐렴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같은 항생제 내성균에 의해 발생하며 지역사회에서 획득한 폐렴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

 

분류가 애매하지만 뇌졸중, 중증의 누워있는 환자(와상 환자), 고령의 환자, 인지장애 환자, 삼킴/연하장애 환자들에서 이물질이나 병원균이 폐로 들어가 발생하는 '마실 흡', '끌 인' 흡인성 폐렴도 자주 발생하는 폐렴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입 안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있고 음식물이나 가래등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폐로 들어간 이물질을 기침을 통해 밖으로 배출할 수 있으나 기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이 있는 분들은 후두개의 조절 이상으로 또는 스스로 기침해서 밖으로 뱉어낼 수 있는 능력의 부족으로 음식물이 역류하거나 바로 기관지로 들어가면서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아기/소아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성, 박테리아에 의한 폐렴으로 일반적으로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를 일으키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 4급 법정 감염병
  • 3 ~ 4년 주기로 국내 유행
  • 코로나동안 장기화된 봉쇄정책으로 아이들 성장에 따른 자연면역 형성이 부족하여 제로코로나 이후 아이들에게 유행할 수 있음. 
  • 40도 이상의 발열
  • 3주 이상 지속되는 감기증상
  • 일반 해열제와 항생제가 듣지 않음
  • 거친 호흡, 수포음(거품소리) 동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3 ~ 4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보통 9월부터 환자가 늘어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합니다. 주요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일주일이면 증상이 호전되는 감기와 달리 40도 이상의 발열, 콧물, 가래, 3주 이상 지속되는 감기 증상, 일반 해열제와 항생제가 듣지 않고, 거친 호흡과 수포음(거품 소리)등이 동반되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 백신이 없고 환자의 기침, 콧물등의 호흡기 분비물에 의한 비말 전파와 직접 접촉을 통해 아이들 사이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특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등 중국 대유행…‘제로 코로나’의 빚 갚는 중

폐렴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즈마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상황 파악...

www.hani.co.kr

 

 

폐렴의 증상

폐렴의 증상은 초기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둘을 구분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늦가을과 초봄 사이 바이러스성 폐렴이 나타날 수 있고 당뇨나 호흡기 질환, 면역치료제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는 환자들에게 세균성 폐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병원 획득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은 폐렴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렴의 증상

  • 기침과 가래
  • 빠른 호흡
  • 가슴 통증(기침으로 인한 흉막 자극)
  • 호흡곤란
  • 38도 이상의 고열
  • 입술, 손끝의 청색증(산소포화도 감소)
  • 3주 이상 지속되는 감기증상
  • 일반적인 해열제, 항생제로 호전이 더딤

 

65세 이상의 고령층 폐렴에서 기침이 없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떨어지며 호흡곤란이 있는 '비정형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영/유아 아이들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RSV 관련 폐렴의 발병이 많고 가래 없이 마른기침만 2 ~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폐렴은 감기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고 세균성, 진균성일 경우 일반적인 감기약으로는 호전을 보이지 않아 이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폐렴의 치료

폐렴의 치료는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원인균 확인을 위한 객담검사와 미생물 검사, 혈액 배양 검사, X-ray 촬영등을 시행하며 밝혀진 원인에 따른 항생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위해 폐렴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진 균을 죽이는 항생제 투여(경험적 항생제 요법)부터 시작합니다. 

 

  • 항생제 치료
  • 항바이러스제 치료
  • 항진균제 치료
  • 호흡곤란시 산소치료
  • 해열제
  • 진통제
  • 진해제
  • 거담제
  • 수액치료

 

항생제 외에도 증상 완화를 위해 진통제, 기침을 완화하는 진해제, 가래를 제거하는 거담제, 탈수 방지를 위한 수분 공급(수액 주사),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 보충, 열이 심한 경우 해열제등을 사용합니다. 

 

 

폐렴을 예방하는 방법

흡연자는 일단 금연부터 시행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고령층에서는 예방접종이 폐렴을 예방하는 1차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폐렴구균은 고령층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50세 이상부터 접종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의 만성질환자, 호흡기질환, 면역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 예방접종(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폐렴구균 백신 접종)
  •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 마스크 착용
  • 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건강상태 유지하기
  • 충분한 휴식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 ▼

 

 

폐렴구균 예방접종

 

폐렴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65세 이상 어르신은 필수!!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된 후 기관지, 폐에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을 유발하는 대표 원인균

jisik-power.tistory.com

 

RS바이러스, RSV

 

우리아기 감기증상인데 RSV?

영유아기 감기, 독감(인플루엔자)과 더불어 조심해야 할 질환은 RS바이러스입니다. 10월부터 3월이 유행 기간이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1세 미만 특히 영아기와 미숙아, 심장질환이나 기관지

jisik-power.tistory.com

 

A형 독감/인플루엔자, 타미플루

 

A형 독감? 타미플루?

흔히 독감과 인플루엔자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감과 인플루엔자는 같은 말입니다. A형, B형, C형의 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독감이라고 합니다. 보통 10월부

jisik-power.tistory.com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접종의 시기가 왔습니다!!

인플루엔자 독감은 감염병으로 매년 겨울 유행하며 고열과 함께 기침 등의 호흡기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매년 10월부터 12월은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접종 시기입니다. 독감의 유행은 주로

jisik-power.tistory.com

 

예방접종 부작용, 길랑바레 증후군

 

길랑바레 증후군? 예방접종 부작용?

GBS. Gullain-Barre Syndrome 길랑바레 증후군은 인플루엔자 독감 접종시기가 조금 지나서, 코로나 예방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방문한 환자들을 봤었습니다. 나이에 따라 발생률이 다르지는 않지만 갑자

jisik-power.tistory.com

 

패혈증

 

신생아 패혈증? 미숙아, 남아에게 위험!!

신생아 패혈증은 생후 28일 미만의 아기가 감염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는 심각한 혈액 감염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영아 사망원인 9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에 의해

jisik-power.tistory.com

 


이상으로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폐렴과 증상, 치료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과 개인위생 관리 철저 입니다.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증상 발현 시 빠른 대처로

올 겨울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