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계절을 불문하고 각종 스포츠 활동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운동 중 부딪힘이나 낙상 등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어깨 쇄골 골절에 대해 치료와 운동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쇄골 골절
쇄골 골절의 증상
쇄골 골절의 치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
쇄골 골절 후 재활운동
쇄골 골절
Clavicle, Collarbone은 우리말로도 쇄골 혹은 빗장뼈 등으로 불리는 뼈입니다. 이는 앞쪽의 흉골과 뒤쪽의 견갑골 사이에 위치하여 팔과 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쇄골만 단독으로 움직일 수는 없고 팔의 움직임에 따라 쇄골이 축을 따라 움직이고 회전하여 어깨의 가동범위 끝부분에서 움직임을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쇄골의 골절은 전체 성인 골절의 약 5% 정도로 20명 중 1명 정도이니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보통 어깨의 직접적인 충격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기아 최형우 선수도 전력질주 후 1루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왼쪽 어깨가 바닥에 닿는 충격으로 쇄골 분쇄골절을 입었습니다.
드물게 갓 태어난 아기들에 있어서도 분만골절로 쇄골의 골절이 발생하는데 출산 과정에서 아기가 산도에 꽉 끼어 있거나 난산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쇄골 골절의 증상
쇄골 골절은 쇄골을 세 부분으로 나눴을 때 가운데 부분의 골절이 80%에서 나타납니다. 골절이 발생하면 부러진 뼈가 주변의 신경을 손상시키거나 골절 부위 주변 피부를 비롯해 근육, 인대 등 연부조직을 손상시켜 개방성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손상 후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쇄골 골절은 위 그림처럼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골절 부위의 어긋난 뼈가 튀어나오거나 골절 부 주변으로 붓기와 통증, 압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어깨를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주변 조직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중요합니다.
쇄골 골절의 증상
- 어깨 아래쪽과 앞쪽으로 처짐
- 통증으로 인해 팔을 들 수 없음
-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할 때 통증
- 골절 부위의 변형이나 돌출
쇄골 골절의 치료
쇄골 골절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로 시행됩니다. 골절의 회복 과정에서 불유합이나 변형, 어깨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예상되는 경우, 쇄골의 정렬이 심하게 틀어진 경우, 여러 조각으로 분쇄골절된 경우 수술적 방법을 시행합니다.
비수술적 치료
뼈의 부러진 끝이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면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팔자 붕대(Figure 8 bandage)를 이용해 뼈가 자연 치유되는 동안 팔과 어깨 주위를 고정하여 골절 부위가 안정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소아의 경우 3~4주, 성인은 6~8주 고정하며 이후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회복되면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합니다.
수술적 치료
쇄골의 안쪽에는 목과 연결된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SCM)이 붙어 있고 바깥쪽에는 대흉근(Pec major)이 붙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쇄골 골절이 심한 경우 안쪽은 위로 당겨지고, 바깥쪽은 근육과 더불어 팔의 무게가 있어 아래쪽으로 당겨지기 때문에 더 많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러진 끝이 상당히 어긋나거나 여러 조각으로 분쇄골절된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쇄골 골절 후 재활 운동
쇄골 골절에 의한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의 치료 이후 어깨에 슬링이나 8자 붕대를 착용하여 고정하는 기간을 약 4 ~ 6주 갖습니다. 특히 1 ~ 2주에는 어깨의 움직임을 주의하고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한 경우 약 5일 정도 지난 후부터 샤워가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이 있을 경우 아이스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쇄골 골절의 재활 / 운동 프로토콜
- 1단계 : 손상/고정 후 1 ~ 2주까지의 기간은 8자 붕대나 슬링 고정을 지속하며 어깨의 움직임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쇄골은 팔꿈치가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 때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여 붕대나 슬링을 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골절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없다면 말랑말랑한 공을 쥐는 운동이나 손목을 돌리는 정도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 2단계 : 2 ~ 6주 기간으로 8자 붕대나 슬링을 하루종일 지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4주 까지는 어깨관절의 가벼운 관절운동을 시작으로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는데 초점을 맞추며 이후 통증이 없다면 고무밴드나 아령 등으로 가벼운 저항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 6 ~ 12주로 이전 기능의 회복을 목표로 합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8자 붕대나 슬링을 지속할 필요는 없으며 적어도 12주 안에는 어깨의 완전한 관절 움직임 범위가 나오도록 하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쇄골 골절 후 어깨 관절범위운동
골절 후 1~2주 정도 지나 2단계에 접어들면 어깨의 관절 움직임 범위를 넓히는 운동으로 서서히 시작합니다.
- 누워서 다른 손으로 손목을 고정하여 팔꿈치를 어깨높이 이상으로 올리는 연습을 서서히 진행합니다. 이때 통증이 있다면 참을 수 있는 범위에서 시행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우산이나 지팡이등을 이용하여 수술한쪽 팔의 수동적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안정이 되면 앉거나 서서 운동합니다.
- 양쪽 어깨를 앞뒤로, 으쓱으쓱하는 운동을 합니다.
- 지팡이나 수건을 이용하여 어깨의 안쪽, 바깥쪽 회전 움직임을 만들어 줍니다.
- 쇄골 수술 후 재활운동의 첫 번째 목표는 어깨관절의 움직임 범위를 최대한 만드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어깨 통증과 그동안의 고정된 자세로 어깨가 끝범위까지 올라가지 않습니다.
- 왼쪽 아래 그림과 같이 테이블 옆에 앉아 허리를 숙여 팔이 끝까지 올리는 연습을 합니다.
- 서서 할 경우 벽 앞에 서서 어깨를 끝범위까지 올리는 연습을 합니다.
- 욕심부려 무리하게 하지 말고 서서히 늘려가시기 바랍니다.
쇄골 골절 후 어깨 근력운동
어깨의 관절 움직임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통증이 약해졌다면 다음은 근력운동 차례입니다.
- 초기에는 저탄력의 고무밴드를 이용한 운동이 적당합니다.
- 그림 왼쪽부터 고무밴드의 고정점을 바깥에 두고 팔꿈치를 몸에 고정한 상태에서 몸 안쪽으로 당기는 운동, 반대로 옆으로 벌리는 운동, 팔꿈치 뒤로 당기는 운동, 앞으로 미는 운동, 팔꿈치 자체를 옆으로 벌리는 운동을 시행합니다.
- 각 동작은 개인의 컨디션에 맞도록 5 ~10회, 3세트 시행합니다.
- 운동 중이나 운동 후 통증이 있다면 조금 더 안정을 취하고 근력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쇄골은 주로 팔을 앞으로 최대한 올릴 때와
옆으로 최대한 올릴 때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팔꿈치가 어깨보다 밑에 있는 상황에서는
일상에서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운동과 재활을 등한시하여
이후 오십견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시기에 적절한 운동으로
잘 치료받아 하루빨리
이전의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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