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감기증상인데 RSV?

영유아기 감기, 독감(인플루엔자)과 더불어 조심해야 할 질환은 RS바이러스입니다. 10월부터 3월이 유행 기간이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1세 미만 특히 영아기와 미숙아, 심장질환이나 기관지폐이형성증, 모세기관지염에 걸렸던 아기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RSV, RS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아기 감기증상인데 RSV?

 

RSV? RSV바이러스?

이름도 어렵습니다. Respiratory Syncytial Virus(레스퍼레이토리 씬시얼 바이러스), RSV 우리말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입니다. 일반적으로 'RSV 바이러스'라고 불리는데 이는 '역전앞'과 같이 'V'가 바이러스란 뜻과 때문에 중복입니다.

'RS바이러스' 혹은 'RSV'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는 영유아에게서 흔하고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생 후 2년 이내에 거의 모든 어린이가 첫 감염을 경험하게 되고 이 중 20 ~ 30%에서 모세기관지염(세기관지염, 폐의 작은 기도 염증)과 폐렴으로 진행합니다. 재감염도 흔히 일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나이와 관계없이 다시 감염됩니다. 거의 모든 어린이가 발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인에서도 재감염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감염은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1 ~ 2주 안에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에게는 심각한 폐렴증상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RSV 발병 원인은?

RSV 발병 원인은?

 

RS바이러스는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바이러스로 부엌 조리대, 장난감, 문 손잡이 등 공기중이나 물체에 묻은 상태에서도 몇 시간 정도 살아있습니다. 특히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 RSV에 걸린 사람에 의한 기침, 재채기, 콧물 등에 의해 코로나처럼 비말로 퍼져 눈, 코, 입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올 수 있고, 바이러스가 손에 묻은 상태로 눈, 코, 입을 만지게 되는 경우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손위생과 마스크 착용 그리고 형제, 자매가 있는 가정에서 가족 간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RS바이러스 증상은?

• 잠복기 2 ~ 8일
• 기침,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 고열(39도 이상)
• 빠른 진행
• 호흡곤란
• 심한 기침
• 청색증

 

RS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 ~ 8일이며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고 빠른 속도로 쌕쌕거리거나 호흡곤란, 심한 기침, 청색증(피부색 편화), 먹고 마시고 잠자기 힘들어하는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표현을 잘 못하는 영아의 경우 수유량과 기저귀를 확인하여 마른 기저귀 상태가 오래되면 탈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 병원치료가 필요합니다. 

 

1세 미만 영아 RSV가 치명적인 이유는?

1세 미만 영아 RSV가 치명적인 이유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바이러스(RSV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도 1세 미만 영아의 가장 큰 입원치료 이유이며 모세기관지염, 폐렴,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늦가을과 겨울철 발병률이 높고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형제, 자매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 본인이 걸릴 수 있고, 아이가 어린 동생의 얼굴을 만지면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모세기관지염이 무서운 이유는?

모세기관지염이 무서운 이유는?

 

기관보다 더 작고 가는 폐의 끝부분을 세기관지 혹은 모세기관지라고 하며 그곳에 발생한 염증을 모세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작은 기관지는 당연히 통로가 좁은데 이곳을 Mucus Plug 점막 덩어리, 가래가 막게 되면 양방향으로 막게 되어 무기폐가 되거나, 한쪽으로만 막혀 몸 안에 이산화 탄소가 증가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중환자실 산소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RSV로 인한 중증 질환의 고위험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RS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본인의 상태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호흡곤란 징후가 있다면 빠른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호흡곤란 징후

• 거친 호흡
• 숨을 쉴 때마다 콧구멍이 벌렁거림
• 청색증(입술이나 손톱, 피부 등이 파랗거나 회색빛으로 변하는 상태)
• 가슴이 움푹 들어가는 배로 숨을 쉬는 경우
• 느리거나 빠른 호흡
• 일시적인 무호흡의 반복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RS바이러스에 의한 입원치료의 경우 보통은 3박 4일 정도 입원하고 1세 미만의 고위험 영아의 경우 상황에 따라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RS바이러스 치료는?

RS바이러스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하더라도 수액, 감기역, 기침약, 진해거담제(객담, 가래 용해작용)등 증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받습니다. 영유아 아이들이 밥을 잘 안먹고 약 먹기를 거부하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통해 수액과 주사제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증상이 심해져 폐렴 위험이 있을 경우 네뷸라이저를 통한 진해거담제 치료를 받고 심하면 산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RSV 고위험 영아

RSV 고위험 영아

• 32주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
• Bronchpulmonary Dysplasia, BPD, 기관지폐이형성증
• Congenital Heart Disease, CHD, 선천성심장질환
• 10월 ~ 3월 RSV계절 출생아

 

이른둥이, 조산아는 폐가 완전한 상태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 겨울 RSV에 노출되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이나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아기들도 작은 감기증상으로 무호흡이나 청색증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10월에서 3월에 태어난 아기 중 위로 형제, 자매가 있는 아기들은 특히 감염관리에 신경 써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RSV 감염 예방수칙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RSV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그리고 감염자의 분비물과 접촉함으로써 전파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을 잘 만지기 때문에 손 씻기와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장난감, 식기, 문 손잡이 등 많이 만지는 물건은 자주 소독하기
• 기침할 때 코와 입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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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영유아기 조심해야 할

RSV, RS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세 미만의 영아기에서는 코로나만큼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환절기, 겨울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