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골반뼈와 허벅지뼈인 대퇴골이 이어지는 부분으로 힙(Hip joint)이라고 합니다. 고관절의 통증은 보통 편측성으로 오른쪽 혹은 왼쪽만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고 관절의 움직임, 근육의 활성도, (좌골)신경의 압박, 비대칭적인 자세, 혈관장애(대퇴골두무혈성괴사), 종양, 관절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고관절 통증의 원인과 검사 그리고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고관절의 구성
◇ 고관절 주변 근육들
◇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 고관절 통증부위 검사
◇ 고관절 통증 완화를 위한 운동법
고관절의 구성
고관절(Hip joint)은 골반(Pelvic)과 넓적다리라 불리는 대퇴골(Femur)이 이루는 관절을 말합니다. 볼-소캣 관절(Ball-Socket Joint)이라 하여 밥그릇 안에 주먹이 들어가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대퇴골은 혹성탈출에서 유인원들이 무기로 사용할 정도로 강하고 단단한 뼈이기 때문에 체중 전체를 지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골반뼈와 간섭을 최소한으로 하여 움직임을 넓히기 위해 대퇴골두(Femoral head)가 125~130도 정도 각을 이루며 관절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대퇴골두를 잡아주고 있는 골반의 관골구(Acetabulum) 깊이가 달라 선천적으로 골반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골반의 관골구는 밥그릇의 깊이를 말하는데 대퇴골의 머리를 잘 감싸고 있으면 안정적이지만 너무 많이 감싸면 움직임시 찝힘이 발생할 수 있고 밥그릇의 깊이가 얇으면 대퇴골두의 움직임 범위는 넓어지지만 안정성이 떨어져 탈골 등의 부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퇴골두의 전방 전위(Femoral Anteversion), 후방 전위(Femoral Retroversion)에 따라 흔히 얘기하는 안짱다리, 8-자 걸음 등의 형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관절 주변 근육들
고관절의 움직임은 굴곡과 신전, 내전과 외전, 내회전과 외회전이 있습니다. 고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근육들이 골반 소켓 안에서 대퇴골두가 빠지지 않도록 안정성을 잡아주며 움직임을 만들어 갑니다. 고관절의 움직임에 따른 주요 근육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관절 굴곡 : 장요근(Iliopsoas muscle), 대퇴사두근(Quadriceps muscles)
- 고관절 신전 : 대둔근(Gluteus maximus), 슬괵근/햄스트링(Hamstring muscle)
- 고관절 외전 : 중둔근, 소둔근(Gluteus medius and minimus)
- 고관절 내전 : 내전근 그룹(Pectineus, Obturator externus, Adductor brevis, longus, magnus, Gracilis)
- 고관절 외회전 : 이상근(Piriformis), 대퇴방형근(Quadratus femoris), 대퇴근막장근(TFL) 등
- 고관절 내회전 : 중둔근(anterior part)과 소둔근, 내전근 그룹 등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고관절 통증은 일반적으로 오른쪽이나 왼쪽만 아픈 편측성인 경우가 많고 이를 조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괜찮은 쪽을 과사용하여 양쪽 모두 아프게 될 수 있습니다. 골반과 대퇴골 사이 정렬의 문제,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염좌, 인대 손상, 허리 척수신경의 압박(허리 디스크)이나 이상근 증후군에 의한 좌골신경 압박, 골반에 생긴 육종(암), 골반괴사라 불리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암 등의 종양이나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저린 디스크성 통증, 골반괴사 등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X-ray나 MRI 등을 촬영해야 하고 여기서는 고관절 부위별 질환과 눌렀을 때 아픈 부분의 원인질환 그리고 움직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증의 위치에 따라 혹은 눌렀을때 아픈 부분에 따라 어느 정도 관련 질환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에 따른 고관절 통증 관련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관절 통증 부위별 질환]
1. 고관절 전면 통증 질환
- A : 고관절 찝힘(Femoroacetabular impingement), 대퇴골두 골절, 골반괴사, 고관절 연골 연화증, 골관절염
- B : 탈장
- C : 장요근, 대퇴사두근 건염, 근육통(눌렀을 때 통증)
- D : 장경인대 증후군(IT Band syndrome), 활액낭 염증, 둔근 건염
- E : 치골 연결 근육통
- F : 서혜부/사타구니 통증, 내전근 압통이 일반적임
- G : 대퇴사두근 건염, 염좌
골반괴사
2. 고관절 측면 통증 질환
- A : 장경인대 증후군(IT band syndrome), 둔근 건염, 활액낭염, 대퇴골 대결절 염증
- B : 슬괵근/햄스트링 건염
- C : 서혜부/사타구니 통증 주로 내전근 건염, 압통
- D : 대퇴사두근의 외측광근 통증, 장경인대 증후군
3. 고관절 후면 통증 질환
- A : 천장관절 통증(Sacroiliac joint, SI joint pain)
- B : 좌골신경통, 허리 디스크성 방사통
- C :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
- D : 슬괵근/햄스트링 건염, 좌골-대퇴골 찝힘(Ischiofemoral impingement), 신경 압박
초록 형광팬이 부위별 통증 다발 질환입니다.
자료출처 : Town Center Orthopedics
고관절 통증부위 검사
1. 스쿼트 검사
먼저 고관절 통증시 스쿼트 자세를 통해 전체적인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쿼트 자세를 하는 동안 무릎이 벌어지지는 않는지, 발목이 한쪽을 더 많이 벌리고 있지는 않은지, 스쿼트 최저점에서 자세 비대칭이 있는지 통증 부위가 있는지 등을 체크합니다.
2. 고관절 가동범위 검사
-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들었을 때 각도와 양쪽의 차이
-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내회전과 외회전 양쪽 비교
- 한쪽 무릎을 고정한 상태에서 반대쪽 다리를 내렸을 때 허벅지가 바닥에서 들리는 정도를 통해 장요근(Iliopsoas)과 대퇴사두근(Quadriceps muscle)의 짧아진 정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왼쪽 사진의 경우 토마스 테스트로 오른쪽 장요근의 짧음을 알 수 있고 만약 무릎까지 펴져있다면 대퇴사두근의 단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파버 테스트(Faber test)를 통해 고관절에서 외회전 안정성과 범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4자' 모양으로 만들었을 때 내려가는 정도를 좌우 비교하고 살짝 압박했을 때 통증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 Rebuilding Milo_Aaron Horshing
3. 고관절 주변 근육 검사
근육의 검사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 근육의 근력평가
위 검사들을 통해 고관절의 어떤 움직임 시 제한이 있고 어떤 근육이 약해져 있는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을 불편하게 할 정도의 큰 질환이 아니라면 보통은 관절의 가동범위가 감소되어 있거나 근육통에 의한 고관절 통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력검사와 더불어 눌렀을 때 아픈 부위를 찾아 집중적으로 이완하고 마사지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큰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 통증 완화를 위한 운동법
통증 완화를 위한 추천 운동 순서
폼롤러 - 볼 마사지 - 동적 스트레칭 - 근력운동
1단계 : 폼롤러
- 폼롤러를 이용하여 고관절 주변 근육의 전반적인 이완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뼈를 직접 압박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근육의 압통점이 있는 부위는 집중적으로 폼롤러를 시행합니다.
2단계 : 볼 마사지
- 볼을 이용한 마사지는 압통점이 있는 부위의 집중적인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 마사지 볼을 구입하거나 골프공이나 테니스공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 위 그림처럼 특히 이상근 마자지에 효과가 좋습니다.
3단계 : 동적 스트레칭
- 폼롤러나 볼 마사지를 통해 연부조직이 충분히 이완된 이후에는 동적 스트레칭을 통해 신경-근 활성화를 시키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 고관절에서는 일상에서 움직임이 떨어지는 내외전, 외회전 동작의 제한이 많이 발생하며 근력 또한 약화되어 있습니다.
- 위 동작들을 통해 움직임 범위를 넓히고 고관절 내회전, 외회전 근육을 활성화합니다.
- 동적 스트레칭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행합니다.
자료 출처 : Daniwinks Flexibility
4단계 : 근력운동
[등척성 운동]
- 근력운동은 먼저 버티는 운동인 등척성 운동으로 코어와 안정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 등척성 운동은 관절의 움직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위험하지 않습니다.
- 등척성 운동으로 근력이 생기고 통증이 충분히 완화되면 다음으로 기능성 운동으로 넘어갑니다.
[기능성 운동]
-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까지 호전되면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성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 기본적인 스쿼트, 사이드 스텝 운동, 짐볼 위에서 브릿지, 점프 스쿼트 등의 운동을 통해 일상에서 필요한 충분한 근력과 가동범위를 확보합니다.
모든 운동은 항상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행하며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동범위와 근력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수정해 나아가는 것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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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고관절 통증의 원인과
검사 방법 그리고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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