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관절 질환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은 바로 고관절 무혈성 괴사로 일명 '골반괴사'라고 불립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허벅지뼈인 대퇴골의 머리 부분에 피가 통하지 않아 영양공급이 부족해져 서서히 조직이 죽는 다른 말로 괴사하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음주나 질환에 의한 스테로이드제의 과사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심하면 인공 고관절 수술까지도 할 수 있는 골반괴사 즉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원인, 증상, 운동, 수술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최진실 딸 최준희 골반괴사? 인공 고관절 수술 예정?
■ 골반괴사? 고관절 무혈성괴사?
■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원인
■ 골반괴사의 증상
■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진단
■ 치료는?
골반괴사 운동법
고관절 전치환술
최진실 딸 최준희 골반괴사? 인공 고관절 수술 예정?
20대 초반 인플루언서 최준희씨는 골반괴사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골반괴사는 3기를 지나고 있고 왼쪽 하체의 통증으로 걷기도 힘들며 일상도 유지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전 병원에서 골반괴사를 빨리 파악하지 못하고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치료를 유지하였으며 주변인의 잘못된 정보로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다던가 근력을 키우기 위해 스쿼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 질환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루푸스 전신홍반성낭창
최준희님의 근본적인 골반괴사 원인은 젊은 여성들에서 많이 발병하는 루푸스 질환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최준희 님은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것이며 이것이 고관절/골반 통증을 유발하였는데 고관절 통증 치료의 목적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과거 질환 병력이나 복용약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고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면서 더욱 심화되어 인공 고관절 수술까지 예정되어 있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골반괴사? 고관절 무혈성 괴사
골반괴사는 의학용어로는 고관절 무혈성 괴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으로 불리며 Avascular Necrosis, AVN(또는 Osteonecrosis)이라고 합니다. 'A'는 없다, 'vascular' 혈관이, 그래서 'Necrosis' 괴사 즉 썩는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혈관이 없어져 뼈조직이 죽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는 '골반괴사'라고 합니다.
A + vascular + Necrosis
없다, 혈관이, 괴사
무혈성 괴사
Necrosis의 해석인 '괴사', '썩는다'라는 명칭 때문에 뼈가 썩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고 대퇴골두를 감싸고 있는 혈관에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을 의미하며 다른 부위로 퍼지지도 않습니다. 무혈성 괴사 AVN은 고관절 뿐만 아니라 혈관과 뼈가 있는 신체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고관절에 주로 발생합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원인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외상성 고관절(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 고관절의 직접적인 손상, 고관절 탈구, 낙상, 사고 등에 의한 혈관 손상
- 비외상성 고관절(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 코르티고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혹은 고용량 사용하는 질환, 과도한 음주, 혈액 응고 장애, 쿠싱 증후군, 루푸스(전신성 홍반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성 질환, 고지질혈증, 종양 등
대퇴골 머리부분의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류 차단으로 조직이 죽는 결과가 무혈성 괴사이기 때문에 고관절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들을 찾아야 하는데요. 인공 고관절 수술까지 가는 대부분의 고관절 무혈성 괴사/골반괴사는 비외상성 골괴사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폭음이나 장기간 지속된 음주,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의 사용 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40~50대 젊은 남성에서 많고 여성에서는 루푸스 질환이나 쿠싱 증후군 등의 치료를 위한 고용량 집중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골반괴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음주를 많이 하는 여성들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골반괴사의 증상
왜 무혈성 괴사가 대퇴골에 자주 생겨지는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혈류저하와 체중에 의한 압박이 동반되어 쉽게 발생하는 곳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행과정]
대퇴골두 혈관 혈류 저하 → 관절 연골과 뼈의 허탈 → 고관절 통증 시작 → 서기, 걷기 시 통증 시작, 절름거림 → 서혜부, 엉덩이, 허벅지까지 통증 방사 → 심한 통증으로 걷지 못하며 일상생활 지장
대퇴골두의 혈류 저하가 진행되어 혈관이 막히면 이를 '허탈'상태라 하며 이후 위 그림의 2단계가 시작됩니다. 이후 연골과 뼈조직의 괴사가 시작되면 3단계 심하게 진행되면 4단계가 됩니다. 1단계는 정상이고 2단계에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그리고 3단계와 4단계에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골반괴사의 증상]
- 골반 통증
- 서혜부, 엉덩이, 허벅지로 방사통
- 절름거리는 보행
- 고관절 가동범위 제한
대표적인 증상은 골반이나 고관절 통증이며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나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폭음을 많이 하거나 질환 병력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면 정기적인 X-ray 검사와 검진으로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진단
골반이나 고관절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하였다면 평소 음주량, 종양, 자가면역성 질환 등의 과거 병력과 스테로이드 사용 유무등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후 고관절의 관절 가동범위 검사와 통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X-ray와 더욱 정확한 판단을 위해 MRI를 촬영하기도 합니다.
기존의 병력과 관절 가동범위 검사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X-ray를 먼저 촬영하는데 위 그림은 3기, 4기의 영상이고 정상인 대퇴골두의 예쁜 공모양에 비해 확연히 모양이 무너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혈성 괴사 2기는 경험있는 의사들이 아닌 이상 정확히 판별해 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 치료는?
평소 고관절 통증에 예민하고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있거나 과거 스테로이드 사용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퇴골의 연골과 골두가 무너지기 전에 발견하였다면 항염증제와 주변 근육의 강화 그리고 일상에서 통증이 있는 쪽 다리의 체중을 덜 싣는 방향으로 지팡이나 목발을 사용하며 질환을 관리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동은 고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 되며 특히 내전근과 외전근 강화가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쪽의 무리한 스트레칭은 질환을 더욱 진행시킬 수 있어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항상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 맨몸운동으로 먼저 시작하시고 익숙해지면 밴드를 이용하여 저항을 높이며 근력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골괴사가 진행되며 보행 등의 일상을 지속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수술에는 대퇴골두 감압술(Core decompression and grafting), 혈관 이식술(Vascularized fibula graft) 그리고 고관절 전치환술(Total hip replacement)이 있는데 보통은 인공고관절 수술이라고 하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많이 시행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은 손상된 뼈와 연골을 제거한 후 금속 관절을 배치하여 고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에도 재활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소재가 발달하여 수술 후 20년까지도 문제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운동과 보행에 대한 재활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골반괴사, 고관절 무혈성 괴사는 음주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나이대가 점점 내려가고 있으며 스테로이드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루푸스, 쿠싱 증후군, 류마토이드 관절염, 종양 등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질환 초기에 파악하여 잘 관리하고 수술시기를 늦추는 것입니다.
골반괴사,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이해와 회복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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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무혈성 괴사에 대해
원인과 증상 그리고 운동과 치료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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