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무릎에 물이 차고, 통증과 소리가 나는 증상들은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한 연골이 닳아 손실되면서 발생하는데 65세 이상 노인의 약 80%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스포츠나 부상으로 인해 30, 40대의 이른 나이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 알아볼 내용은 무릎 통증에 사용되는 무릎 관절 주사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무릎의 구조와 통증의 원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단계
무릎 주사치료의 종류
1. 뼈주사(스테로이드 주사)
2. 연골 주사
3. 인대강화 주사(프롤로 주사)
4.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5. 카티스템 줄기세포 이식술(무릎 줄기세포 수술)
요약
무릎의 구조와 통증의 원인
무릎의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대퇴골(Femur)과 경골(Tibia)을 강하게 잡아주는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외측 측부인대가 안쪽을 위치하고 대퇴골의 관절연골(Articular cartilage)과 경골의 반월상연골(Meniscus)이 관절면을 마주하여 윤활작용으로 움직임시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 관절은 관절낭(Synovial membrane)으로 쌓여 있고 그 사이는 윤활액(Synovial fluid)으로 차 있습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에 의한 것으로 관절의 과사용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또는 무릎의 직접적인 외상으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관절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전신적인 증상이 특징입니다. 손가락이나 무릎 등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라 합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단계
건강한 무릎은 대퇴부의 관절 연골과 경골의 반월상 연골 사이가 매끄럽고 그 사이 활액에 의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에 의해 관절 면이 조금만 틀어져도 연골의 손상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연골이 얇아지고 주변에 골극이 생기면 관절염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절염의 가장 심각한 단계의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연골면이 닳고 주변에 울퉁불퉁한 골극(Bone spur, Osteophyte)이 생겨 원활한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무릎을 움직이려 할 때마다 나타나는 심한 통증으로 서고 걷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인공 무릎 관절 수술(Total knee replacement)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 무릎관절 수술
인공 무릎관절 수술! 수술 후 관리, 운동은?
인공 무릎관절 수술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의 여성에게 많이 하는 수술입니다. 무릎의 과사용, 비만, 오다리나 엑스형 다리등 구조적 문제, 퇴행성 관절염등으로 연골이 닳아 무릎 통증이 나타나
jisik-power.tistory.com
증상이 있다면 잘 관리하면서 연골을 잘 보존하고 무릎 수술의 단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관절연골 손상의 정도를 평가하는 등급 시스템은 KL(Kellgren-Lawrence) grade와 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 grade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 KL(Kellgren-Lawrence) grade
무릎 골관절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분류체계
- Grade 0 : 정상
- Grade 1 : 골극 가능성 있음.
- Grade 2 : 명확한 골극과 관절강이 좁아져 있는 경우.
- Grade 3 : 중간 크기의 골극과 확실한 관절강의 좁아짐이 있음.
- Grade 4 : 커다란 골극이 있고 심각한 관절강의 좁아짐과 골경화 양상이 있음.
2. 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 grade
무릎 관절 특정 부위의 연골 손상의 정도를 평가하는 분류체계
- Grade 0 : 정상 연골
- Grade 1 : 연골 표면에 발생한 균열
- Grade 2 : 연골 관절 두께의 50% 미만을 침범하는 병변
- Grade 3 : 연골 관절 두께의 50% 이상을 침범하나 연골하골은 침범하지 않는 경우
- Grade 4 : 연골하골까지 노출된 경우
무릎 주사치료의 종류
뼈주사, 연골주사, 프롤로 주사 등 무릎 통증시 치료방법으로 사용되는 여러 방법의 주사요법의 종류와 어떤 상황에서 적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뼈주사(스테로이드 주사)
흔히 사용하는 말은 '뼈주사'이며 이는 곧 '스테로이드 주사'를 의미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무릎 관절강 안까지 주사 바늘을 넣고 관절강 공간에 직접적으로 스테로이드 약제를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강력한 항 염증 작용으로 염증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통증을 바로 잡아주고 지속성이 좋은 특징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염증 작용이 강력한 장점이 있지만 스테로이드는 과하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과한 용량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연골과 인대를 손상시키고, 뼈의 괴사, 지방조직이 줄어드는 증상 등 합병증이 무서운 약제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가능한 범위에서 적정량을 사용하고 적당한 간격을 두고 맞아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1년에 3회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연골 주사
연골 주사는 주사제를 통해 관절 연골액의 성분을 맞는 것입니다. 관절강 내 공간에 '히알루론산'이라는 주사제를 넣어주는 치료로 관절의 윤활작용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주사제의 용량에 따라 '히루안', '시노비안', '콘쥬란'을 주로 사용합니다.
- 히루안 : 히알루론산이 주 성분이며 마찰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주사제입니다. 통증을 낮춰주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주지만 퇴행성 관절염 4기에는 효과가 일시적입니다. 1주 1회씩 3주간 연속으로 투여합니다.
- 시노비안 : 히루안과 거의 동일한 성분이며 1회만 맞으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히루안에 비해 통증과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콘쥬란 : 연어에서 추출한 고농축 폴리 뉴클레오타이드(PN) 제제를 기반으로 DNA(PDRN) 제제의 성분이 다른 무릎 연골 주사에 비해 10배가량 높다고 합니다.(DNA 주사, PDRN 주사 로도 불립니다.) 무릎 연골 주사 시 젤 형태로 주입하여 무릎관절 내에서 일정한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하여 마찰을 감소시키고 연골재생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증 완화 효과가 낮고 6개월 동안 5회 정도 맞을 수 있습니다.
연골 주사는 내성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사 치료이기 때문에 주사 바늘에 의한 통증이 있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약제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 가지 연골 주사 모두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며 히루안이 가장 저렴하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병원 및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골 주사 비용은 평균적으로 1회 2~3만 원 정도입니다. (콘쥬란의 경우 연골주사의 3배 정도 본인부담금이 있습니다.)
3. 인대강화 주사(프롤로 주사)
Prolotherapy, 프롤로 치료는 Proliferation(증식)과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인대 강화/증식 치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프롤로 주사를 인대강화 주사라고도 부르며 인대 손상 부위에 고농도 포도당액을 주사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염증 반응이 가라앉으며 조직의 재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의 주사치료입니다. 염증 반응을 이용하는 주사치료 효과 때문에 주사 직후 통증이 심하지만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해 위험부담이 적은 치료입니다.
프롤로 주사는 주로 어깨, 팔꿈치, 손목, 무릎, 발 등의 인대 손상이나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하며 프롤로 주사 비용은 1회 5~30만 원 선이고 비급여 치료로 관절 치료 목적으로 맞는 경우 실비 청구가 가능합니다. 통증 정도와 증상에 따라 3~6회 정도 사용합니다.
4.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비맥'이라고도 하는 주사치료입니다. 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BMAC로 환자 본인의 골반뼈 골수에서 줄기세포만 뽑아 무릎 병변부위와 관절강에 다시 주사하는 방식으로 연골의 재생과 회복, 통증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입니다.
관절 연골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약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연골 주사 등으로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적용하며 보통 KL 2~3단계, ICRS 3~4 단계의 전체 연골 두께의 50% 이상 손상된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보통 하루 정도 입원해서 시술받으며 다음날 바로 보행 가능한 치료입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BMAC, 비맥) 시술 비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지만 600~1,000만 원 정도 고가의 시술이며 상담 시 실비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카티스템 줄기세포 이식술(무릎 줄기세포 수술)
카티스템은 Cartilage + Stem cell 연골과 줄기세포의 합성어로 '무릎 줄기세포 수술'이라고 부르며 줄기세포의 약제 이름이 카티스템(메디포스트)이기 때문에 '카티스템 치료'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주사치료로 오인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태반의 혈액에서 뽑은 줄기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무릎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미세천공술)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적용 대상은 ICRS grade 4단계의 환자로 관절 구조는 정상이나 부분적으로 연골이 움푹 파여 연골 하골까지 깊숙이 손상된 환자들(일부만 심하게 손상된 연골)이 적응증입니다.
무릎뼈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3~4일 정도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며 뼈 구멍에서 연골이 자랄 때까지 체중 부하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후 2개월 정도 목발을 이용해 걸어야 하고 약 6~12개월 정도 꾸준한 재활을 받아야 합니다. 무릎 줄기세포 수술(카티스템 치료)의 비용은 천만 원 이상이며 이 또한 본인의 실비 상황을 체크해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의 변형과 연골 손상이 4단계로 심한 환자들은 좁아진 무릎 관절 부위를 다시 늘려주고 다리를 바로 펴는 수술인 '무릎 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무릎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요약
정리하면 스테로이드 주사, 연골주사 등은 염증을 줄이고 윤활 작용을 도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 통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인대 강화주사도 초기 단계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관절이 변형이나 골극이 자라고 있는 상태에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약이나 주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비맥'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관절모양이 괜찮으나 연골이 부분적으로 움푹 파인 경우 '카티스템 치료' 무릎 줄기세포 수술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인공관절 치환 수술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 ▼
인공 무릎관절 수술 후 재활
인공 무릎관절 수술! 수술 후 관리, 운동은?
인공 무릎관절 수술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의 여성에게 많이 하는 수술입니다. 무릎의 과사용, 비만, 오다리나 엑스형 다리등 구조적 문제, 퇴행성 관절염등으로 연골이 닳아 무릎 통증이 나타나
jisik-power.tistory.com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재활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재활(고관절 골절, 무혈성괴사)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움추러들면 어르신들은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고 낙상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많이 써서 통증이 생겨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요즘 젊은층 에서는
jisik-power.tistory.com
장애등록. 장애 유형별 최소 장애정도
장애인등록(장애등록). 장애유형별 최소 장애정도 기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넘어 장애를 갖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앞으로의 경제
jisik-power.tistory.com
이상으로 무릎 관절 통증 치료 관련
여러 주사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바른 자세,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과 연골을 관리하여
오래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는 것이 힘!!
'건강 의학 관련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루 5층 계단운동은 심장질환, 대사질환을 예방합니다. (76) | 2024.01.22 |
|---|---|
| 심부근육 코어근육이란? 코어근육 운동 방법 10가지 (84) | 2024.01.19 |
| 노인 낙상. 위험요인과 예방운동은? (56) | 2024.01.16 |
| 손목 골절 후 관리와 운동 (34) | 2024.01.15 |
| 손목터널 증후군. 중년여성 손가락이 저리다면? (41) | 2024.01.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