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은 특히 날씨가 추운 11월과 2월 사이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낙상사고는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고 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노인의 무릎, 고관절 골절, 손목 골절, 척추 압박골절 등은 낙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몇 개월 안에 사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암, 혈압, 당뇨병, 뇌졸중 후 후유장애 등을 아무리 잘 관리해도 한 번 넘어져 입원하면 멀쩡하던 어르신이 불과 몇 개월 안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낙상을 유발하는 위험요인과 낙상 위험도 평가 그리고 예방 운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낙상?
낙상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낙상이 위험한 이유는?
낙상 위험도 평가(예측 인자)
어르신 낙상 예방 활동
낙상 예방 운동
낙상?
落傷, Fall down, 낙상은 '떨어져서 상처가 생기다.'는 뜻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거나 걸리거나 미끄러져 몸을 다치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사고 사례의 약 48.9%는 낙상 사고입니다.
계절별로
- 겨울 : 38.1%
- 여름 : 22.1%
- 봄 : 21.4%
- 가을 : 18.4%
순입니다.
응급실 방문한 손상 환자의 분석을 보면 낙상은 전체 손상 환자 중 34.7%로 가장 많고 추락을 제외하고 낙상이 발생한 장소는
- 집의 거실 : 18.8%
- 화장실 : 15.9%
- 방이나 침실 : 15.7%
- 계단 : 15.6%
- 옥외공간 : 6.6%
순이었습니다.
낙상은 모든 계절에 두루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겨울철 빙판길의 낙상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의 계절에는 실내에서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거나 야간에 화장실을 이용하다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거실의 카펫이나 거실 테이블 혹은 소파에서 일어나다 다시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야간에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넘어지는 경우가 그다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이나 요실금이 있는 여성 노인들이 이런 사고를 겪을 수 있습니다.
낙상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 여성 > 남성 (여자노인 8.1%, 남자노인 6.1%)
- 나이가 많을수록 (65~69세 4.5%, 85세 이상 낙상률 13.6%)
- 배우자가 없는 사람 (배우자 없는 사람 10.7%, 배우자 있는 사람 5.6%)
- 보행장애가 있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 4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어지럼증 유발 약, 근육이완제 등)
- 시력이 약한 사람 (녹내장, 백내장 등)
위와 같은 요인이 중복으로 많을수록 낙상 위험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85세 이상의 여자노인이 낙상률이 높으며 배우자 없이 혼자 지내는 독거노인일수록 낙상 위험이 높고 보행장애가 있는 질환이 있거나 기립성 저혈압, 4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 중이거나 시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낙상에 조심해야 합니다.
낙상이 위험한 이유는?
신체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낙상이 대수롭지 않은 문제일 수 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의미가 다릅니다. 노인에서 가장 흔한 손상 원인은 추락이나 낙상이며 이는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보다 3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또한 낙상으로 다쳐서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절반은 1년 이내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바 있습니다.
특히 낙상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이러한 가능성이 높은데 수술로 인해 침상안정의 시간이 길어지고 그에 따른 근육량 감소(근감소증) 그리고 움직임이나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혈액이나 체액이 몸통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는 호흡근 기능을 저하시키고 가래를 배출시키는 기침을 힘들게 해 폐렴을 유발합니다. 또한 장기간 침상안정은 각종 피부감염이나 욕창, 요로감염의 위험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패혈증?
낙상 위험도 평가(예측 인자)
낙상 위험도는 결과적으로 근력과 균형능력이 떨어지면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행 속도 검사
보행 속도는 낙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보행 속도는 1.0m/s 이상이 나와야 하며 0.8m/s 이하인 경우 낙상 위험군으로 판단합니다.
이를 쉽게 측정하려면 4m 거리를 보행하는데 5초 이상 걸리면 낙상 위험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4m는 키 170cm 이상 일반 성인 6걸음 정도 됩니다.)
2. 30초 의자에서 일어서기 검사
일반적인 식탁의자에서 손을 가슴에 모아 팔의 도움 없이 30초 동안 의자에서 일어나는 횟수를 세는 간단한 검사로 65세 이상에서 30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횟수가 10회 미만이라면 기초 체력이 부족한 것으로 낙상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한 발 서기 검사
한 발 서기의 나이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평균은 위와 같습니다. 60대에서는 25초 미만, 70대에서는 10초 미만, 80대에서는 7초 미만이라면 낙상 고위험입니다.
위 세 가지 낙상 위험도 중 1가지 이상이라면 낙상에 대한 위험도가 높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어르신 낙상 예방 활동
부모님 혹은 본인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각심을 갖거나 주변 가족들이 교육을 통해 낙상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낙상 위험도 예측인자 평가를 통해 상태를 파악합니다.
- 복용하고 있는 약물들을 확인하여 약물에 의한 어지럼증, 근육이완제 등으로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조절합니다.
- 병원을 여러 곳을 다니면 중복되는 약처방이 많을 수 있어 한 곳으로 통합하고 복용하는 약들을 확인받습니다.
- 녹내장, 백내장 등 안과 질환에 의해 시력 약화가 올 수 있으므로 안과 검진과 적절한 안경을 착용합니다.
- 화장실 타일바닥, 방과 거실의 마룻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 변기 옆과 욕조 벽에 손잡이를 설치합니다.
- 침대생활을 하는 경우 침대 난간을 세워 수면 중 낙상을 예방합니다.
- 침대 바로 옆에 조명을 두어 밤 중 화장실을 갈 때 바로 켤 수 있도록 합니다.
- 갑자기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생활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 발에 맞는 신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신습니다.
낙상에는 항상 원인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주변 상황을 잘 관찰하여 낙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상 예방 운동
낙상을 막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근력과 균형능력이 필요합니다.
다리의 큰 근육들은 엉덩이, 허벅지 근육들의 강화운동과 발목 주변 근육들의 강화운동으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엉덩이 들기(브릿지)
- 무릎을 세우고 바닥에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드는 것을 10 회씩 3번 반복합니다.
2. 엉덩이 든 상태로 번갈아 다리 들기
- 엉덩이를 든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른발과 왼발을 교대로 10회 들어줍니다.
3. 네발 자세에서 다리 뒤로 들기
- 네발 자세에서 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교대로 10회 들어줍니다.
4. 뒤꿈치 들기
- 책을 쌓거나 평지에서 뒤꿈치를 들어줍니다. 10회씩 3번 반복합니다.
- 낙상에 주의하며 벽 앞이나 의자를 잡고 시행해도 좋습니다.
5. 한 발 서기
- 벽 근처에서 혹은 의자를 잡고 한 발 서기 연습을 합니다.
- 혼자서 한 발 서는 시간을 점점 늘려갑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 ▼
가정에서 하는 스트레칭
가정에서 하는 근력운동
노인 체력 검사
이상으로 노인 낙상 유발 요인과
낙상 위험도 평가
그리고 예방 운동법에 대해알아보았습니다.
낙상에는 항상 원인이 있습니다.
미리 인지하여 원인을 제거하고
평소 근력과 균형운동이
낙상을 예방하는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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