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테니스등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중년층이 늘어나면서 어깨통증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회전근개 근육들은 팔을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들로 노화에 의해 점점 약해지고 어깨를 많이 쓰는 활동이 더해지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으로 오해하고 방치하게 되면 수술까지 해야 할 수 있으므로 빠른 감별진단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회전근개 파열과 자가 검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전근개 근육들?
회전근개 근육은 4개의 근육들로 어깨를 움직이는 주요 근육입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구성되어 어깨의 주요 움직임을 담당합니다.
팔을 안쪽으로 내회전 시킬 때는 견갑하근이 작용하고, 팔을 바깥쪽으로 외회전 시킬때는 극하근과 소원근이, 팔을 옆으로 벌리는 외전을 시킬때는 극상근이 주로 작용합니다.
회전근개 손상의 종류
회전근개 손상에는 팔을 올릴때 어깨뼈와 내부 구조물의 찝힘으로 발생하는 Shoulder impingement syndrome 어깨충돌 증후군, 어깨 근육의 과도한 사용에 의한 Overuse tendinitis 건염, 그리고 Rotator cuff tear 회전근개 파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염증과 붓기, 과사용 등에 의해 나타나는 노화와 관련 있고 팔을 어깨 위에서 많이 쓰는 직업이나 운동동작에 의해 젊은층 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찢어진(파열된) 정도에 따라 수술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파열의 90% 이상은 Supraspinatus 극상근의 파열에 의해 일어납니다.
파열과 염증반응으로 통증이 시작되고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50대 이후 많이 나타나고 저절로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 의료 상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어깨 통증을 단순히 오십견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근육의 파열이나 찢어짐에 의한 통증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부분파열이 완전파열로 넘어가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에 의한 수술 비용은 보통 300만 원 에서 600만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초반의 관리 실수로 운동과 보본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을 크게 키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회전근개 유발 원인
회전근개 증후군 혹은 파열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운동에 의해 어깨 근육이나 힘줄(tendon, 건)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염증에 의해
- 어깨 관절과 회전근개 건 사이의 활막 자극이나 염증
- 어깨 통증에 대한 방치로 염증 악화나 근육과 건의 퇴행성 병변에 의한 파열
- 40대 이후 퇴행성 변화로 약해짐과 파열
- 좋지 않은 자세, 어깨의 과사용, 머리 위에서 팔을 많이 쓰는 동작들, 직업병, 외상 등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구분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대표적인 구분은 오십견의 경우 어깨 통증으로 팔을 끝까지 올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의 문제로 다른 사람이 팔을 올려주면 중간에 통증이 있더라도 끝까지 올리는 데에는 문제없습니다.
또한 통증의 범위도 오십견은 어깨 움직임 범위 끝에서 나타나고 회전근개 파열은 중간범위에서 통증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서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
- 어깨 깊숙한 곳에 통증이 있는 듯한 느낌
- 잠잘 때 심해지는 통증
-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빗기 힘들어짐
- 팔의 근력 약화
- 팔의 움직임 범위 감소
- 간혹 일부에서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에 따른 구분
회전근개 파열은 찢어진 정도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옷 사이즈처럼 S, M, L, XL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회전근개 손상의 90% 이상은 Supraspinatus 극상근의 파열(찢어짐)입니다. 찢어진 정도에 따라 1cm 미만은 작은 파열, 1 ~ 3cm 미만은 중간 파열, 3 ~ 5cm 미만은 큰 파열, 5cm 이상은 거대 파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3cm 미만은 보존적인 치료와 관리로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하며 3cm 이상의 파열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자가검사
X-ray, 어깨 초음파나 MRI를 찍지 않아도 회전근개 파열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병원 진료 시에도 정형외과 의사가 시행하는 평가 방법이니 어깨통증이 있다면 오십견과 구분을 위해 꼭 자가검진 해보시기 바랍니다.
- Neer impingement test 니어 충돌증후군 검사 : 팔을 앞으로 최대한 들었을 때 어깨 부위에 찝힘이나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
- Empty can test 엠티 캔 검사 : 캔음료를 따르는 것처럼 엄지가 아래로 향한 상태로 팔을 들어 올려 Supraspinatus 극상근만 따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양쪽을 비교해 근력의 차이가 있는지, 팔을 들지 못하는지 확인합니다.
- Hawkins test 호킨스 검사 : 통증 유발검사로 팔꿈치를 90도 구부린 상태로 어깨를 앞으로 90도 들어준 상태에서 그림과 같이 팔을 몸 쪽으로 회전시켜 줍니다.(shoulder internal rotation)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면 환자는 이러한 동작 자체만으로도 극히 두려워하며, 내회전시 통증과 어깨에서 덜컹거리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 Drop arm test 드롭 암 검사 : 환자의 팔을 옆으로 90도 정도 수동으로 들어주고 버텨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환자들은 근력약화로 버티지 못하고 팔을 내리게 됩니다. (오십견 환자는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버틸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운동
회전근개 근육의 파열 정도가 3cm 미만이라면 운동과 보적인 치료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손상된 회전근개에 의한 근력약화와 파열에 의한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염제나 주사제를 이용하여 염증을 감소시키고 적절한 운동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통해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회복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3cm 미만의 부분파열 운동법은 오십견 운동과 같습니다.
이전 글을 참고하여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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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증상과 운동방법
이상으로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과 구분할 수 있는
자가검사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빠른 진단과 검사로
통증 없는 어깨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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