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절개술? 목관? 가정에서 교체하기!!

기관지절개술은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는 위중한 환자의 약 2/3에서 시행되는 응급상황에서 가장 먼저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 중의 하나입니다. 심한 뇌졸중 환자, 저산소 허혈성 뇌병증(HIE), 경추레벨의 척수손상 환자, 갑작스럽게 기도가 막혀 호흡이 어려운 환자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관지절개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을 왜 하는지 그리고 응급으로 가정에서 교체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관지절개술? 목관? 가정에서 교체하기!!

 

 

기관지절개술?

기관지절개술은 Tracheotomy 또는 Tracheostomy 라고 하며 약간의 의미차이는 있으나 통상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미국에서는 짧게 'Trach' 트랙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관', 'T-cannula', '티캐뉼라', '티캔' 이라고들 하죠. 

 

호흡이 어려운 성인과 소아 환자에게 응급으로 시행되는 이 수술은 중환자실 위중증 환자의 약 2/3에서 시행되며 흔한 수술이기 때문에 중환자실 내에서 바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조물주께서 목 앞쪽 피부 가까운 쪽에 식도 대신 기도를 위치시켜 주셨기 때문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이러한 수술을 500년 전부터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식도가 뒤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관지절개 이후 보통은 코나 입을 통한 튜브로 영양을 보충하며, 의식이 깨어나고 삼킴에 문제가 없다면 입으로 식사도 가능합니다. 

 

기관지절개 부위

 

이 수술은 의학관련 영화나 드라마 에서도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기도 합니다.

기관지절개술은 입과 코로 호흡이 어렵거나, 기침으로 폐의 점액을 스스로 제거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을 원할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기관지절개술 적응증

• 기도가 막혀 입과 코로 호흡이 어려운 경우
• 기침하는 능력이 약해 폐의 점액을 스스로 제거하지 못하고 폐렴 고위험 환자의 경우
• 호흡능력 유지를 위해 장기적인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경우

 

기관지절개술

 

기관지절개술은 성대 밑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는 공기가 성대로 나오지 않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컨디션을 회복하게 되면 호흡재활, 언어재활 등을 통해 기침방법과 발성훈련, Airway plugging(막는 연습) 등을 시행합니다.  

막을때는 'T-can weaning', 'T-can remove' 등으로 얘기합니다. 보통 기관지절개관을 연속으로 막고 24 ~ 48시간동안 산소포화도가 잘 유지된다면 기관지절개 튜브를 제거합니다. 

 

기관절개튜브 구성

기관절개 튜브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Obutrator 폐쇄관이 튜브 안에 삽입되어 있는 상태로 기관지절개 후 튜브 삽입시 Obturator 폐쇄관이 가이드 역할을 하여 튜브 삽입 후 위치가 잡히면 폐쇄관을 빼내고 목 뒤로 끈을 연결하여 목에 고정시키면 됩니다. 

 

기관절개튜브 구성

 

가정에서 기관지절개 튜브 교체하는 방법(응급상황 대처방법)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면 응급상황 발생시 당연히 간호사가 처치를 해주겠지만 기관지절개 튜브(목관, 티캐뉼라, 티캔)를 하고 있는 상태로 가정에서 돌볼때 예상치 못하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기관지내 덩어리들이 건조해져 석션이 잘 안되거나 막힐 수 있습니다. 

응급으로 기관지절개 튜브를 교체(목관 교체)해야 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응급 기관지절개 튜브 교체 상황

• 흡인(석션) 이후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
• 흡인(석션)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석션 카테터가 기관지절개 튜브 내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
• 흡인(석션)시 점액이 단단하게 기관을 막고 있거나 분비물이 두꺼운 경우
• 고정끈이 풀렸거나 환자가 손으로 기관지절개 튜브를 잡아빼서 빠져나온 경우

※ 기관지절개술(목관)을 하고 있는 아이나 환자가 있는 가정은 항상 응급키트와 여분의 기관지절개 튜브를 구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응급으로 기관지절개 튜브(목관) 교체방법

 

1. 준비물

• 앰부백
• 석션 카테터
• 가위
• 응급카트(비상용)
• 같은 크기 기관절개 튜브(비상용)
• 작은 크기 기관절개 튜브(비상용)
• 교체할 기관절개 튜브 끝에 윤활제 도포하고 목 끈(벨크로) 미리 연결
• 식염수를 담은 주사기와 빈 주사기 준비

 

 

2. 기관지절개 튜브 교체 자세

• 교체시 2인이 진행하면 안정적으로 할 수 있으며 1인이 진행할 때에는 아기/환자와 마주보고 앉습니다. 
• 가능하면 목 밑에 수건을 말거나 쿠션을 받쳐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자세를 잡습니다.

 

 

3. 기관절개 튜브(목관) 교체 진행 1

• 기관절개 튜브는 목 끈을 미리 연결해 놓고 튜브 끝에는 윤활제를 도포해 놓습니다. 
• 빈 주사기로 기관절개 튜브의 식염수를 빼줍니다. (주사기로 기관절개 튜브에 식염수 혹은 공기를 넣어 기관절개 튜브 끝을 부풀려 기관지 내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 손으로 고정하고 목 끈을 풀어줍니다. 
• 오른손으로 새 기관절개 튜브를 잡고 교체할 준비를 합니다. 

 

 

 

4. 기관절개 튜브(목관) 교체 진행 2

• (호흡기 관을 빼고) 새 기관절개 튜브로 교체 후 Obturator 폐쇄관을 뽑아줍니다. 
• 호흡기 관을 다시 연결합니다. 
• 아기의 경우 앉혀서 목 끈을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로 여유를 두고 고정합니다. 성인의 경우 누운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 주사기로 식염수 혹은 공기를 체워 기관절개 튜브를 고정합니다. 

 

 

5. 교체시 기관지 절개 튜브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주의사항)

• 가정에서 기관지절개 튜브를 교체할때는 항상 당황하지 않아야 합니다.
• 교체중에 기관지절개 튜브가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먼저 목을 뒤로 졎혀 관이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자세를 다시 잡아주세요.
• 들어가지 않는다면 한단계 작은 사이즈로 시도하거나 폐쇄관을 빼고 길이가 더 긴 석션 카테터를 끼워 가이드 선으로 잡고 기관에 넣어주는 방법을 시행합니다.
• 위 두가지 방법으로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앰부백을 목에 고정하고 산소를 불어넣어 주면서 '119'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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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기관지절개술(티캐뉼라, 티캔, 목관)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섭워 보이지만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장치입니다.

안전하게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