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시 혈액검사는 기본입니다.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우 매일아침 혈액검사 시간이 고통이기도 합니다. 또한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과 같은 혈액암이나 항암치료 중인 분들은 혈액검사 수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검사임에도 수많은 질병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백혈구 수치, 적혈구 수치 등의 혈액검사 수치와 염증수치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혈액 검사
적혈구 검사 및 정상 수치
혈소판 수치
백혈구 검사 및 정상 수치, 염증수치?
CRP
혈액 검사
검진 혹은 항암, 수술 후 혈액검사는 질환의 상태나 진행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 항목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건강검진시 혈액 검사를 통해 당뇨병, 고지혈증, 간염 등에 대한 결과에 초점을 갖으며,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나 수술 후 혹은 항암 중인 환자분들은 적혈구, 백혈구의 수치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혈액 검사는 간단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질환의 정보를 주고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적혈구 검사 및 정상 수치
Red Blood Cell, RBC, 적혈구는 빨간색 혈구라 하여 적혈구라고 하며 혈액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혈중 이산화탄소(CO2)와 산소(O2)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하고 분리하는 역할을 하며 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적혈구 검사는 혈액 내의 적혈구 수와 형태를 평가하는 검사로 Complete Blood Count, CBC, 완전혈구계수 검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적혈구수(Red blood cell, RBC) : 혈액 내에 존재하는 적혈구의 개수를 측정한 값, 남성 4.5~5.5 백만㎕ / 여성 4.0~5.0 백만 ㎕
- 헤모글로빈 농도(Hemoglobin, Hb) :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양을 측정한 값,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운반 역할, 남성 13.8~17.2g/dL / 여성 12.1~15.1g/dL
- 평균적혈구체적(Mean Corpuscular Volume, MCV) : 평균 적혈구의 크기를 나타낸 지표, 80~96fL
- 평균적혈구혈색소량(Mean Corpuscular Hemoglobin, MCH) : 평균 적혈구 내에 있는 헤모글로빈의 양 27~31pg
- 평균적혈구혈색소농도(Mean Corpusbular Hemoglobin Concentration, MCHC) : 평균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 물질의 농도, 32~36g/dL
- 적혈구 분포 너비(Red blood cell Distribution Width, WDW) : 적혈구 크기의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11.5~14.5%
- 적혈구 침강속도(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ESR) : 적혈구가 시험관 아래로 가라앉는 속도로 면역질환, 감염, 염증질환, 외상 등에 의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남성 0~10mm/hr, 여성 0~20mm/hr
이러한 정상 수치 범위를 확인하시고 벗어난 경우 원인 파악과 증상을 기반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소판 수치
Platelet 혈소판은 골수에서 생성되며 말초 혈액 내에 존재하는 혈구의 일종으로 부착과 응집 과정을 통해 일차 지혈 기전을 담당하는 물질입니다. 쉽게 말해 피를 굳게 하는 혈액응고 역할을 합니다.
- 혈소판 정상범위 150,000~450,000 ㎕
입원 환자의 혈소판 수치가 낮다면 출혈이 멈추지 않아 수술을 하기 위험하다는 뜻이 될 수 있으며 혈소판은 골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골수에 문제가 있는지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혈소판 수치가 높다면 응고가 너무 잘 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혈액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혈액 응고에 의한 혈전과 그로 인한 색전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아스피린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혈구 검사 및 정상 수치? 염증 수치?
White Blood Cell, WBC, 백혈구는 혈액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로 감염,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암, 백혈병, 혈액암, 감염등의 면역력 저하가 있는 분들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수치입니다.
백혈구의 수치는 면역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수치가 높거나 낮음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수치 변화로 볼 수 있어 CRP(C-Reactive Protein)와 더불어 '염증 수치'라고도 표현합니다.
백혈구의 역할
- 감염방어
- 염증반응
- 면역반응 조절
- 식균작용
- 항체생성
- 세포독성작용
백혈구의 정상 수치는?
- 남성 : 4.0~11 ㎕ (보통 4,000에서 11,000의 숫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 여성 : 3.0~11 ㎕
- 소아 : 5.0~12 ㎕
보통 백혈구 수치가 4,000보다 낮거나 11,000 보다 높으면 감염, 면역 질환, 암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에 따른 의심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혈구 수치의 증가 : 백혈구 증가증 Leukocytosis, 백혈구 수가 11,000 이상
- 혈액암(백혈병, 림프종, 골수 증식)
- 세균, 기생충 감염
- 질환에 따른 염증반응
- 약물 부작용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면 감기증상과 같이 발열, 오한, 근육통, 인후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암에 의해 골수에서 백혈구 수가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될 수 있으며 감염이나 염증반응으로 백혈구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 감소 : 백혈구 감소증 Leukopenia, 백혈구 수가 4,000 이하인 상태로 '호중구 감소 Neutropenia'를 의미합니다.
- 신체 면역기능 저하
- 영양실조
- 항암치료 후(면역 억제제 사용) 약물 독성
백혈구 수치의 감소는 면역기능 저하로 감염에 취약해지며 피로감, 피부 발진, 출혈,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기간 중에는 백혈구 수에 따라 항암치료 여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백혈구수, 호중구가 떨어져서 오늘은 항암치료를 못합니다. 오늘은 수치가 좋으니 항암을 진행합시다." 등으로 얘기하기도 합니다. 백혈구수 감소 시기에는 아무래도 면역력 저하가 있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C 반응성 단백, C-reactive protein, CRP 수치
CRP는 폐렴알균 표면에 존재하는 C 다당체와 반응하는 단백질로 조직의 손상과 염증에 반응하는 물질들입니다. CRP는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 이용되는 지표입니다.
- CRP 정상 수치 : 0.5~1.0mg/dL
이 수치보다 증가하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어 특히 수술 후나 중환자실에서 케어를 받는 환자들에서 이 수치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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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은 혈액암?
암 환자 재활
암의 치료와 생존율 통계
이상으로 혈액검사 후 확인할 수 있는
적혈구, 백혈구 수치, 염증수치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수치만큼 중요한 것은 신체적 증상이니
같이 확인하고 경과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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