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부터 암환자 치료의 이슈였던 암환자의 중입자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짝 요약하면 아직 국내에는 연세암병원(세브란스)에 고정형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여 암환자 치료 중에 있으며 현재는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초기 환자가 치료 대상입니다.
한국인의 65세 이상에서 사망원인 1위는 암입니다.
기존 항암치료에는 약물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수술적 제거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방사선 요법 중 하나인 중입자치료입니다. '꿈의 암치료', '암세포 제거 확인' 등의 기사로 이슈인 중입자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입자치료 도입 배경은?
암환자의 중입자치료는 주로 독일과 일본등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치료과정이 정답없는 긴 터널과 같은 암치료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들은 1~2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브로커를 통해 해외 원정치료까지 나서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3000억원을 들여 지난 4월 국내 최초로(세계 16번째) 중입자암치료를 도입하였습니다.
중입자치료? 중입자암치료?
중입자치료는 무거운 탄소 입자를 빛 속도의 70%까지 가속시켜 인체에 투과함으로써 고형의 암세포 덩어리에 정밀타격하여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무거운 입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파괴력은 세지만 다루기 힘든 기술이어서 암까지 가는 사이 정상 조직을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으나 기술의 발달로 많은 것들이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연세암병원에 도입된 중입자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한 종류로 가속한 입자를 암세포에 조사하여 사멸시키는 방식입니다.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부작용이 적고 실제 조사시간은 약 2분(준비시간 30분)의 짧은 시간으로 환자는 치료 중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으며 편의성이 높고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암의 치료에 효과적이어서 기존의 방사선 치료보다 효과가 2~3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입자치료 효과는?
현재 효과를 보인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로 4월 말부터 일주일에 4번씩 한달간 12번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검사한 MRI 촬영 결과(7월) 암 조직은 확인되지 않았고 암혈액 수치도 정상이며 중대 합병증 없이 현재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경과가 현재로서는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앞으로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입자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일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치료 후 모니터링을 통한 부작용과 합병증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다른 항암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것입니다.
다른 암종도 중입자치료가 가능한가?
현재는 전이가 없는 초기 전립선암이 대상이며 내년 상반기 회전형 중입자 빔 치료기(갠트리형) 공사가 완료되면 폐암, 간암, 췌장암 등 숨을 쉴 때 움직이는 장기의 암도 치료할 수 있어 다양한 암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중입자치료를 일부 고형암(불량한 예후가 예상되는 악성 뇌종양, 뇌기저부 및 천골에 발생하는 육종 및 척색종, 일부 폐암, 간암, 두경부암 등)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육종?, 척색종? 종양의 종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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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중입자치료 비용은?
현재 전립선암 12회 치료비용은 5500만 원이고 향후 폐 간 췌장암의 치료 비용은 8000만 원 선에서 책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의료기술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아직은 가격 부담이 높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 도입된 기계이기 때문에 유지보수비, 인건비, 운영비등이 포함되어 있어 치료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중입자치료 경험이 쌓인 일본의 경우 중입자치료가 급여대상에 포함되어 본인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고 효과가 입증되면 건강보험 급여대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최근 이슈인
중입자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입자치료가 "꿈의 암치료"라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3대 항암치료인
약물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수술 중
방사선 요법의 일부입니다.
맹목적인 기대 보다는 기존의 방법과 비교하여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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