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개방증? 목소리가 울리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의심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고 높은 산이나 언덕을 이동할 때 귀가 먹먹해지고 답답한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기압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목소리 울림, 청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이관의 기능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이관개방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관개방증? 목소리가 울리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의심

 
 

[목차]

◈ 아이유도 앓았던 '이관개방증'

◈ 이관개방증?
◈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 치료는?

 

아이유도 앓았던 '이관개방증'

"지옥 같은 시간" 폭탄 고백…아이유 괴롭힌 병 [건강!톡]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유도 몇 해 전 '이관개방증'으로 약 1년 이상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왔다고 콘서트장에서 폭탄 고백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평상시 닫혀 있어야 할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열리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이관이 계속 열린 상태로 고막의 진동이 과잉으로 일어나며 귀가 먹먹한 증상, 자신의 숨소리, 말소리, 심장박동 소리 등이 크게 들리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면 신경증이 오기도 합니다. 
아이유 역시 이러한 증상으로 노래를 부를 때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 이관이 열려 공연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음을 호소하였는데요. 실제로 "귀가 열리면 내 안의 소리가 들리는데 노래를 하면 더 크게 들리게 되니깐 울린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관개방증?

이관개방증

 
이관개방증 Patulous Eustachian Tube, PET라고 합니다. 이관은 학창시절 배웠던 '유스타키오관'을 말하며 Patulous는 Too open을 뜻하는 말로 유스타키오관 즉 이관이 과하게 열려있는 상태를 말하는 질환입니다. 
이관은 고막 다음 중이 부분과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을 연결하는 관으로 내측 이관은 항상 열려있고 외측 이관은 평상시에는 닫혀있고 필요에 따라 열려서(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는 동작, 발살바 조작 등) 그 기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깥쪽 이관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열려있는 경우 개방성 이관증 혹은 이관개방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체중 감소 혹은 심한 다이어트 후 발생
• 결핵, 종양 등의 질환 이후 체중 감소로 발생
• 임신
•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
• 파킨슨
• 다발성 경화증
• 스트레스
• 두경부 암 등으로 방사선 시행 후 발생
• 과도한 껌 씹기, 코를 강하게 푸는 습관 등

체중이 빠지면 이관 주위 지방조직의 위축으로 이관 연골부가 개방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뇌혈관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등에 의한 근육의 긴장으로 이관 주위 근육의 수축이나 위축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 머리와 목 등의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타 과도하게 껌을 씹고난 후 혹은 코를 강하게 푸는 습관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 자성강청(Autophony)
• 자신의 호흡소리가 크게 들림(Aerophony)
• 난청(Muffled hearing)
• 이명(Tinnitus)
• 귀가 꽉 차거나 막힌 느낌(Aural fullness)
• 숨을 쉴 때 귀에 압력 변화 혹은 딸깍 소리
• 고개를 움직일 때 귀에서 소리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자성강청(Autophony)과 자신의 호흡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으로 자신이 말한 목소리나 호흡소리 혹은 심박동 소리가 귀에서 이상하게 크게 느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다행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이관개방증 발살바법

 

발살바법(Valsalva maneuver)

이관개방증이나 귀가 먹먹하고 움직일 때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면 가정에서 가장 먼저 해볼 만한 방법은 '발살바법(Valsalva maneuver)'입니다. 
아마도 다들 아는 방법일 텐데요 귀와 코의 비강은 유스타키오관 즉 이관과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코를 잡은 후 입을 닫고 코로 숨을 내쉬듯 강하게 밀어내면 이관이 열리면서 압력이 맞춰지게 됩니다. 이관이 열려있는 경우 간혹 이러한 방법으로 움직임을 유도하여 다시 닫힐 수 있기에 병원을 찾기 전 시도해 볼 만한 안전한 방법입니다. 
다만,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무리해서 반복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 원인이 되는 행동 자제

• 최근 발생한 스트레스나 불안이 있는 경우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안정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 감량 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으로 인한 체중 변화나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였다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합니다. 
• 비염 증상 등으로 스테로이드 계열 비강 스프레이나, 비강 점막 수축제 등을 사용하였다면 이 또한 이관의 개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 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

• 고막 절개 튜브 삽입술(Typanostomy tube surgery)
• 이관 점막 소작술(Cauterization)
• 이관에 연골 충전제 주입
• 이관 주변 근육 및 기타 연조직 재구성
• 이관 연골 삽입술 

다양한 수술적 방법이 존재하지만 이관개방증에 대한 실제 수술적 치료는 거의 없습니다. 

 

처음 증상이 느껴진다면 발살바법으로 시행 후 증상을 확인하시고 충분한 휴식과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잠시 멈추거나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주 정도 지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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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이관개방증의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는 것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