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하지만 꼭 칭찬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지휘관은 병사들의 규율을 유지하여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야 하며, 리더는 경쟁력을 확보하여 기업을 생존시켜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의(리더의) 표면적 자애심이 아닌 '현명한 엄격함'이 조직 전체를 살리는 진정한 자비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문장들
3장.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법
군주론 17장.
군주가 사랑을 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어느 쪽이 좋은가 하는 논쟁이 있다. 누구나 양쪽을 갖추기를 원하겠지만, 이는 어려운 일이다.
만일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랑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조직에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질서를 잡으려면
위의 군주론 17장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리더를 강조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두려움이란 폭력적, 공포 등의 개념이 아니고 일정한 원칙과 질서 안에서 발생하는 적당한 긴장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른바 자비롭고 착하기만 한 리더는 평안한 시기에 초등학교 반장 역할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거나, 난세를 돌파하는 역할은 수행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을 움직이는 1차적 동기는 결국 '이익과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가지고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에서 리더가 원칙을 지키고 잘못을 지적하는 두려움이 대상이 되어야 조직에서 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질서가 잡혀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리더는 사랑만 받으면 자칫 하찮게 보일 수 있고, 두려움만 주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조직의 생존과 발전이 현실론과 이상론의 합주곡이듯
리더십도 사랑과 두려움의 합주임을 알아야 합니다.
군주론 22장.
어떤 군주가 총명한지 보려면 먼저 군주의 측근들을 보면 된다. 측근들이 유능하고 성실하면 군주는 총명한 사람이며, 측근들이 무능하면 군주는 인선에서부터 이미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남의 능력을 사용하려면
한비자는 군주를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누었습니다.
- 하군 :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군주
- 중군 : 남의 힘을 사용하는 군주
- 상군 : 남의 능력을 사용하는 군주
현재 본인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본인은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가요?
타인의 능력을 활용하는 '상군'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이해관계'와 '정신적 공감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군주 - 대신]의 관계는 [지휘관 - 참모], [CEO - 임원]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과 이를 수행하는 구조는 비슷하기 때문에 리더와 핵심 참모들과의 관계가 조직 역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핵심 참모들을 능력과 충성심이 가득한 사람들로 구성하는것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능력은 있는데 충성심이 부족하면 모반을 일으킬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고, 충성심은 있는데 능력이 부족하면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참모진이 구성되면 이들이 계속 충성심을 유지하면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군주론에서는 핵심 참모들에게 이에 걸맞는 돈과 명예로 보상을 주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리더의 이익이 있는 곳에 부하의 이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충성심을 유발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부하의 이익과 리더의 이익을 일치하게 만드는 것이 경영의 핵심이다."
경제적 이익? 경제외적 보상?
조직, 회사 운영의 기본 원칙은 1차적 동기인 경제적 이익과 2차적 동기인 경제외적 보상의 균형입니다.
경제적 인센티브가 조직 운영의 조건이 되고 적절한 조직 비전과 자부심, 주인의식등의 경제외적 동기가 조화를 이루어야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영자는 가치관과 돈이라는 두 가지 단어를 기억해야 합니다.
조직의 가치관과 자신의 가치관이 일치할 때 사람들은 열정이 생기고 헌신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인센티브라는 합리적 보상이 주어진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요?
좋게 포장하여 물질적인 이해관계와 정신적 공감대로 표현하지만 쉽게 말하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돈과 가치관입니다.
어느 한쪽만 우세해도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돈을 많이 준다면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현재는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고급 인력일수록 이런 상황을 오래 견디지 못합니다. 반대로 가치관에 공감한다면 직원들은 헌신적으로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발적 헌신만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는 돈과 가치관이라는 물질적, 정신적 인센티브를 정교하게 운영해서 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은
센 연봉으로 고급인력들을 잡고
미션, 비전, 핵심가치등을 내세워
개인과 조직의 가치관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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