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3대 실명 유발 질환은 녹내장, 황반 변성 그리고 당뇨망막병증을 말합니다. 외국에서는 황반 변성이 가장 흔한 실명 원인인 반면 국내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 가장 흔한 실명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진행을 막기 위해 안구(눈)에 직접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어떤 질환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 실명 원인 1위인 당뇨망막병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당뇨망막병증
♤ 당뇨병성 망막증의 종류
♤ 당뇨병성 망막증의 증상은?
♤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
♤ 치료는?
♤ 눈에 맞는 주사는 얼마나 아픈가요?
당뇨망막병증
Retina 망막은 안구벽의 가장 안쪽에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말합니다. 망막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신경세포와 광수용기세포를 통해 빛을 감지하고 시신경을 통해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여 우리가 사물을 인지하게 됩니다. 망막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로 망막 모세혈관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게 됩니다.
Diabetic retinopathy,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성 망막증이라고도 하며 말 그대로 당뇨병에 의해 전신의 혈관과 더불어 망막의 미세혈관도 약해져 발생합니다. 이렇게 망막의 미세혈관(모세혈관)이 손상되면 혈액 내의 성분이 망막으로 유출되어 안구에 부종이 생기고, 다시 부종으로 인해 혈액 순환을 막아 망막의 각종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당뇨병이 원인이기 때문에 당뇨병 경력이 30년 이상이면 90%에서 발생하며 15년 전후인 경우 60 ~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발병하기 쉬우며 시력에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실명의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의 결과로 발생하며
빛에 민감한 안구 투명 구조인 망막의
손상을 일으켜 실명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종류
당뇨병은 눈에 두 가지 유형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진행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경우 망막의 작은 혈관에서 혈액과 체액이 누출되고 작은 돌출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처음에는 시력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어 환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되지만 종종 시력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은 망막에 생긴 손상이 신생 혈관의 성장을 자극하여 발생합니다. 신생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면서 출혈이나 반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는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보다 시력 상실에 더 큰 원인을 제공합니다.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
->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진행
당뇨병성 망막증의 증상은?
망막의 미세혈관 손상으로 망막 혈관이 부어오르고 혈액과 체액이 새어 나오면 사물을 선명하게 바라보도록 하는 망막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방치하면 위 그림과 같이 시야를 방해하고 결국 시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눈에 검은 반점이나 실같은 것들이 보이고 검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흐릿한 시력
- 시력의 변화
- 시야에서 떠다니는 점(부유물)이나 어두운 줄 보임
- 시야가 어둡거나 비어있는 영역이 있음
- 시력 상실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
망막증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평소 혈당 관리와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조기에 망막증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 혈당과 혈압 조절
- 황반 부종의 경우 눈에 약물 주사(눈주사)
- 레이저 치료(레이저 광응고)
- 유리체 절제술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목적은 혈당과 혈압 조절입니다.
당뇨병 약제와 혈압 감소, 체중관리를 위한 운동으로 일차적인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늦게 발견하여 당뇨망막병증이 치료 단계로 진행되면 향후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눈주사'를 맞아야 할 수 있습니다.
눈에 주사하는 약물은 '항-혈관내피 성장인자(anti-VEGF)'로 망막에 있는 비정상적인 혈관의 성장을 늦추고 혈관에서의 누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약물: 라니비주맙, 베바시주맙, 애플리버셉트)
이러한 약물로 부종 완화와 시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레이저 광선을 눈에 조사하여 망막의 비정상적 신생 혈관의 성장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망막의 혈관 손상으로 대량 출혈이 있는 경우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에 맞는 주사는 얼마나 아픈가요?
눈에 주사를 맞는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영화에서만 볼법한 끔찍한 장면이 상상이 되는데요. 하지만 당뇨병과 관련된 망막병증의 경우 이미 증상이 진행되고 있다면 더 이상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물을 안구에 주사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병원에서는 항-혈관내피 성장인자의 주사를 통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일명 마취주사인 '결막하 리도카인'을 사전에 놓고 두려움이나 통증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주사를 진행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사 후 가려움증, 눈의 무거운 느낌, 뻑뻑한 느낌 등을 경험할 수 있으나 보통은 하루 이틀 이내에 사라집니다.
이러한 주사는 필요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혹은 더 자주 맞을 수 있으며 시력이 안정되면 주사 횟수를 줄이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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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은 흔한 당뇨병 합병증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평소 혈압과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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